11월에 강남에서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회가 진행 중인 것을 뒤늦게 알았다!
다행히 특별 기간 동안 연장 전시기간이여서 다녀올 수 있었다.
전시는 1부 빛과 그림자, 2부 집으로의 초대, 3부 여름 바람, 4부 이탈리아의 정취로 섹션이 구분되어있었다.
1부의 그림과 2부 3부의 작품들이 색감이나 구성이 완전히 달라서 감상하는데 재미있었다.
전시회 중간 중간 큐알코드로 음악을 추천해줘서 그 음악을 들으면서 다니는 재미도 있어서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았다.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림이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포토리얼리즘 화가이다.
그림을 보면서, 같은 장소도 빛이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캔버스 속에 담아내는 구도들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고, 관찰을 오랫동안 하게 만든다.
건물, 주택의 인공적인 소재와 자연적인 경치가 대비하여서 자연과 현대가 섞인 느낌이 들었다.
굴곡과 명암, 대비가 있는 그림자를 표현하고 나뭇잎이 무성한 곳의
그림자와 빛이 통과되는 부분들, 거울과 물이 비추는 모습, 커텐의 결과 빛이 통화된 모습들이 묘사되어 있어서
그곳을 그대로 담아낸듯한 느낌이 리얼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세밀하게 묘사하기 위해서 작품에 집중할 작가의 모습을 상상하니 대단했다.
금빛 햇살로 긴 그림자가 드리우는 모습
파도가 부딪치는 사이에 나오는 바다 거품
빛 표현, 빛이 쪼개지는 표현
전구빛이 투영되는 커튼
모든 표현이 다가와서 너무 즐겁게 관람한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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