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스포가 담겨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영화인데, 내용이 완전 스릴이 넘쳐서 찾아서 봤다. 지금 리메이크가 된다고 해도 원작에 비교될 만큼의 분위기나 집중력을 갖게 될 것 같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이 되는 재미있는 영화였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전업주부 '클레어'는 산부인과에 진찰받으러 갔다. 진찰을 받으면서 의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게 된다. 남편과 상의를 하고 의사를 고발한다. 고발을 진행하자 자신과 같은 상황에 직면한 피해자들이 나타났다. 자신의 행각이 들통난 의사는 자살한다. 자살한 의사에게 부인이 있었다. 과부가 된 '페이턴'도 임신 중이었다. 남편의 죽음에 충격, 갚게 되지 못하는 빚을 떠 앉게 되고, 집에서도 쫓겨나가게 될 상황에 충격을 받은 페이턴은 그만 유산을 하게 된다. 페이턴은 이 모든 원인이 클레어에게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클레어 가정의 보모로 들어가 복수를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한다.
영화는 페이턴을 중심으로 그녀가 어떻게 한 가정에 들어가서 가정을 무너트리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실행하는가를 보여준다. 가족 구성원들의 사이를 이간질시키거나 자신이 부모역할을 하거나 혹은 배우자의 역할을 방해하기도 한다. 인간관계에서 어떤 부분을 공략해야 하는지를 상당히 잘 알고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었다. 페이턴의 행각이 너무 계획적이라 이것이 어떻게 드러나고 풀이가 되나 영화를 보면서 내내 기대가 되었다. 사실 사이다처럼 모든 행각이 빵- 터지지는 않았다. 뭐 결론에 이루는 과정은 시대에 나온 스릴러가 대부분 그런 방향의 결론이어서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의 사이다라고 하면 주인공에게 행한 악행이 하나씩 다 드러내고 벌 받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리메이크가 된다면 이런 면이 좀 다듬어지면 훨씬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상 깊은 장면이 하나가 있다. 페이턴이 클레어의 둘째 아이에게 젖을 주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모유로 모유수유를 하는 장면에서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까 짐작이 되었다. 먼저는 자신의 아이가 있었다면 자신의 모유를 줬을 거라는 감정, 이 아이에게서 진짜 엄마 대신 자신이 대처 가능한 인물이 되겠다는 계획, 대처 가능한 인물에서 진짜 엄마가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는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영화를 보면서 가족구성원들이 극한의 상황이 가서도 서로의 유대감이 무너지지 않는 모습으로 표현된다는 것에 대해서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왜 제목이 '요람을 흔드는 손' 인가 싶어서 어떻게 해석하면 재미있을까 고민을 했다. 자신의 가정의 빗대어 생각해보면 스토리와 연결해서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혹은 모유수유 장면에서 유산해 버린 페이턴의 바람을 연결된것이 아닐까도 싶다.
옛날영화는 그 색감이 참 예쁘다. 그 시대의 아기자기한 것들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다. 이번 영화는 딱 그 시대에서만 나오는 몰입도와 스릴적인 부분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또 옛날영화 찾아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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