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플레이/영 상2025. 2. 24. 04:16



제목을 잘 지었다.
물질, 본체의 뜻이 엘리자베스(모체)와 수(젊은 형체)의 관계를 잘 설명한다. 서로 분열되어 있지만 결국 하나라는 것을 집중 시킨 것도 좋은 효과가 있다. 서로가 서로를 챙기지 못해 일어난 분열의 종결이 좀 괴기했네.

젊었을 때의 모든 영광이 노화로 인해 점점 잊히고 뒤로 밀려나면서 고립과 초조함과 위기감을 느끼는 연기를 세기의 정점에 닿은 데미 무어가 그 역할을 했다는 게 킥인 것 같다. 와닿는 뭔가가 있었어.

'아름답고 젊음'을 바란 주인공의 욕망이 두드러질 수 있는 건 영화에 나오는 권력을 가진 남자는 다 고령이라는 점에서 대비 효과가 뚜렷한 것 같다.
젊은 상태를 한 연령의 시기인데 그것이 여성에게 기준화되어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걸 비판하는 것 같다. 남자 캐릭터 역할이 크게 없는데 유독 사장과 주주, 이웃집 남자, 엘리베이터 남자 다 이런 의도가 느껴지게 그린 것 같았다.





과도하게 과장된 연출이 오히려 현실 간의 간극을 멀어지게 만들어서 영화에 집중 시키기도 한듯싶다. 뭔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생각도 났다.

자신으로부터 태어난 클론?의 수가 이루는 모든 업적이 내 것이 아니기엔 충분하다.
내 손으로 이뤄낸 게 아니니 세상과 더 멀어진 느낌이나, 수가 파티를 하고 나서 어질러진 집을 보거나, 늙은 자신이 젊은 수를 바라볼 때 느낀 양가감정이나 분노 질투심이  두 형체로 표현되어 이해하기 쉬웠다.

이것을  한 사람이 느끼는 감정으로 돌려 생각해 보면 오묘하고 현실을 받아드려야 하는 감정이 들면서, 자연의 순리에 체념해야지 싶은 생각도 듬.

추가) 미디어와sns의 허영이 사람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한 신랄한 비판

Posted by 이름은의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