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플레이/영 상2017. 10. 2. 00:11


내가 본 우주SF에서 가장 인문학적, 문명의 최초의 것을 나타낸 영화이다. SF하면 '우주전쟁' '마션' '인터스텔라'등이 유명한데, 이 영화들만큼 <컨택트>도 많이 찾아봐야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우주SF라고 하면 시리즈물, 코믹, 액션(외계인침공) 등이 있다고 생각되었는데, 컨택트는 이와는 정다른 방향의 것들을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사실 이게 상업적으로 흥행하기는 어려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앞으로 인문한적인 공부를 할 때 <컨택트>야 말로 사람이 꼭 봐야하는 문학,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원작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어느날 갑자기 지구라는 행성에 12개의 우주선이 정착을 한다. 12개의 우주설 '셀'로 인해서 온 인류에 혼동이 일어난다. 외계인들은 18시간 주기로 한번씩 우주선 '셀'의 입구를 연다. 그 입구를 따라 간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이 접촉을 시도한다. 



그들은 외계인과의 정확한 소통을 위해서 [언어]가 필요하다가 판단한다. 여기에서 루이스에게서 느낀 두 가지 인식이 있었다. 하나는 정확하지 않은 언어사용, 용어해석의 잘못된 소통이 가지고 오는 해프닝과 또 하나는 정확한 언어 상호간의 교류가 인류와 외계인의 목적달성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직업이 언어학자라서 외계인의 언어를 해석하는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언어]야 말로 모든 생명과 접촉되는 문명의 기초라는 것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전문인이라는 걸 느꼈다. 

여기서 영화를 관람하게 되는 포인트 하나가 [언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나, 서로 소통하는 형상되는 문자와 언어가 해독이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 언어의 해석이 되는 과정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정확히 포인트를 짚고 그를 뒷받침해주는 기본바탕이 형성되지 않아서 영화 몰입감이 어려웠다. 그러나 그게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나는 이런 장면들이 제대로 설명이 되었으면 좀 더 흥미로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재해본다. 



루이스에게 초첨이 맞춰지는 [시간]이 영화의 흐름에 중요하다. 외계인을 만나면서 딸 '한나'와의 있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한장면이 계속 반복되는 반면, 영화를 보면 볼수록 나타나는 영화의 반전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왜 뜬금없이 딸과 루이스 시간이 현재 외계인과 교류하는 장면과 교차되는지 안다면, 영화의 재미가 몇 배는 더 커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루이스의 [시간]을 보면서 영화 '어바웃타임'이 생각이 났다. 자신이 아는 미래,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주는 미래가 아닌 시간에 흘러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시간의 힘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 바가 있었는데, 루이스도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것임을 알고도 자신이 말한 잘못된 선택, 마주한 시간을 번복하거나 거부하지 않았다. 그 시간 그대로를 받아드렸다. 



하지만 [시간]이 정확히 말하는 바는 이는 아니다. [시간]과 [언어]가 밀접되어있다. 외계인이 주는 메세지에서 말이다. 외계인이 진정 루이스를 통해 인류와 교류하고 싶었던 것이 알 수 있고, 여기서 주는 메세지는 실로 무섭기까지 한다. 외계인들이 말하는 '무기'가 '언어'이고, 언어를 알아야 3000년 후의 미래에 대한 기본지식, 체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루이스는 그 무기를 받는다. 

영화 초반에 루이스가 말하는 장면에서 결말을 예측할 수가 있다. 새끼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동물이 무엇이냐고 묻길래 원주민이 '캥거루'라고 말했으나, 사실 캥거루는 '무슨말?'이라는 장면에서 루이스의 역할을 알 수 있었다. 그 한 장면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 쓰고 수정이나 다시 되돌아보지 않았서 똑같은 단어 엄청 많을 것이지만!! 

빨래를 삶고 있기때문에!! 좀 모자란 리뷰라도 여기서 끝낸다. (아휴~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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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름은의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