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s daily life/활 동'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8.04.10 도서관 수납장 그림 그리기
  2. 2017.08.30 길벗어린이 도서관 : 드로잉 만화 수업 (후기)
  3. 2017.08.24 도서관수업 : 팝아트 초상화
one’s daily life/활 동2018. 4. 10. 22:21



2015년도 11월 26~29일 3일 동안 3시간씩 그린 벽화이다. 

아직도 수납장이 도서관에서 쓰여져 있어서 쓰는 글이다. 벽화를 처음 그려본 나는 페인트에 색깔을 섞고 (삼원색의 원리와 흰색의 콜라보는 대단했다.) 붓에 발라보고 발림성과 세세한 표현을 위한 작은 붓 이용은 내게 큰 도전이었고 경험이었다. 다음에도 벽화를 그릴 일이 있으면 해보고 싶을 만큼 말이다. 작은 도서관답게 동화책 표지를 주제로 수납장을 그렸고, 그때 아이들이 가장 많이 읽었었던 좋아했었던 그림을 선택해서 그리기 시작했다. 

3일동안 그리면서 손가락과 허벅지가 아팠다. 그래도 중학생들 초등학생 봉사자가 세세한 부분을 도와주기도 하고 같이 제목을 세기면서 완성시키기도 한 것은 역시 모든 일은 '혼자'서가 아니라 "협동"하에 이루어 질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도 있었다. 아직도 쓰여지는 수납장을 보면 내가 다 뿌듯하다. 

역시 팁은 페인트질할 때는 똑같은 옷을 입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치마 좀 입고 할껄 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이름은의미없다
one’s daily life/활 동2017. 8. 30. 04:54

          길벗어린이 도서관 : 드로잉 만화 수업         

 

오늘 드디어 마지막 수업인 팝아트 초상화까지 수업 마무리를 하였다.

실제 수업 마무리는 자료집 만드는 것 까지 해야 끝난다.  일단 수강생과 함께하는 시간은 끝났다.

 

총 12주 커리큘럼으로 진행된 드로잉 만화 수업은 1~3차시, 12차시는 내가 기본 스케치 방법에 소개하고,

부천댁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만화가 박선생님이 4차시에서 11차시까지 진행해주셨다.

지원사업 프로그램 진행 준비부터 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의 보조진행, 간식, 뒷정리 등을

담당해 주신 관장님과 직원분의 수고도 있었다.

뭐든 하나를 진행하려고 하면 많은 사람과의 협업은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이번에도 다시 느낀다.

 

수강생들은 평소에 만화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는 있었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반면에 그림을 그릴 줄 아나 스토리의 형식에 대해 처음 접해보는 사람도 있었다.

또 반면에는 방학기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많은 재능들 중 하나를 겪어보기 위해 온 초등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 수강생들이 수업을 들으면서 기본 드로잉부터 응용을 하는 컷 만화까지의 수업은 많은 도움이 됐을거라고 믿는다.

 

 

12차시 수업 동안 관찰해보니 수강생들은 처음에 놀러온다는 느낌에서 내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조금 느낀 것 같다.

처음에는 강사진에 대핸 예의를 잘 지키지도 않았고, 수업 시간이 조금 지루하다 싶어지면 산만해지기도 했다.

사실 정말 피곤했던 것은 초등생들끼리의 장난이 심해지는 것을 중간에 커트하는 것이었다.

내가 왜 그거까지 해야했냐고 느꼈냐면... 어린이집 교사를 하면서 유아들의 갈등상황을 해결하는데 힘들었던 것이...

ㅌ,...트...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다. 그래도 뭐 나중에는 수강생들이 조심해줘서 고마웠다. 하하

 

 조금씩 심화되는 수업 진행에 점점 집중을 하고, 수업의 포인트에 대해서 다시 되묻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디어나 스토리 진행에 대하여 의논을 하기도 했다.

( 작품 사진도 남겨놓긴 했지만 자료집으로 만들어서 배포할 예정이기도 하고 저작권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니,

티스토리에는 올리지 않기로 방금 막 개인의 결정을 했다.)

 

수업 분위기에는 강사진도 노력했지만, 성인 두분의 수강생님들의 노고도 있었다.

한 분이 1차시를 듣고 "내가 아이들을 위해 모범이 되어보이겠다."라는 의지를 보여주셨다.

한 분은 아이들과 친밀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잘 해주셔서 고마웠다.

사실 초등생 사이에서 긴 시간을 함께하는게 쉽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끝까지 참여해주심에 경의로웠다.

 

긴 시간에는 역시 히스토리가 있는 법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표현하지 않았던 친구는 11차시, 12차시에 자신의 웃음과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나 좀 배웠다고 유치하다고 말한 친구는 심화되는 과정에서 다른 누구보다 더 깊은 집중력을 보이기도 했다.

 

 

수업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

배움에는 하루라는 시간은 사실 강사의 테크닉을 잠시 빌려쓸 뿐이지 내 실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르침은 내가 저 사람보다 우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상호교류하는 것이다.

그리고 칭찬보다는 격려가 역시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마주볼 수 있는 대화법이라는 것도 느낀다.

 

오늘 한 수강생이 수업을 마치고선 "선생님도 만화 동아리에 들어오세요?"라고 물었다.

"글쎄다."라고 말을 하니 "선생님 안 들어오면 섭섭할 것 같아요!"라고 한다.

썩소를 날리며 "너가 그런말도 할 줄 아냐 ㅋㅋㅋ"라고 하면서 내심 기분은 좋았다.

 

 


지역에서 하는 수업은 가장 긴장이 된다. 단순한 작업을 한다고 해도 긴장은 최고도에 이른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들은 그래도 현장에서 쌓인 기술이라 아이템만 잘 정해지면 진행하는데는 어렵지 않지만...

지역에서는 내 기술보다는 사람이 중심이고, 사람이 중심인 곳에는 정성과 성실이 반드시 있어야한다. 


그리고 협업으로 일이 진행되어야만 한다. 

개인이 준비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도서관에 상주하는 사람들의 힘이 크다. 


어떻게 수강생과 이야기를 하고, 내가 하는 수업이 이 도서관과 맞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한다.

관장님과 직원분의 수강생의 피드백이랑 의논은 중요함을 알게 된다.

 

 

이렇게 오늘도 지역의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을 남기고 나 나름의 주마등처럼 지쳐가는 회상을 이렇게 남겨본다.










 

Posted by 이름은의미없다
one’s daily life/활 동2017. 8. 24. 23:22

 

'길벗어린이도서관'에서 지원사업을 받아서 [드로잉만화교실]을 열었다.

수업 참여 연령대는 초등4학년부터~성인까지였다. 대부분 초등생이었지만 성인 두분 참여해주셨다.

드로잉 수업 3회, 팝아트 초상화 1회 수업을 맡았고, 만화수업은 만화작가님이 담당하셨다.

이제 ~ 수업이 마지막이라서 팝아트 수업에 들어가서 과정샷을 남겨보았다.

마지막 수업에 결석해야하는 친구가 있어 앞당겨 따로 수업을 해주었다.

그 덕에 과정샷을 수업자료로 쓸 수 있게 됐다 ㅎㅎ 그리고 ~ 포스팅을 남겨본다. (하하)

 

 

 

         팝아트 초상화 (과정샷)         

 

 

원래는 젯소를 캔버스에 발라서 몇일 동안 마르고 발라주는 걸 반복해서

색이 더 잘 나오는 과정을 거쳐야했는데 과정을 놓쳐서 그냥 진행하였다 ^^:;;;;

하지만 이 과정을 생략했다고 해서 채색과정이 어려웠던 것은 아니다.

 

 

 

 

 

 

1. 캔버스에 라인 따기 (먹지를 이용하여 연필로 큰 라인을 딴 다음에 네임펜으로 다듬었다.)

2. 얼굴을 먼저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여 채색을 한 뒤, 말린다. 한 번 더 덧칠했다.

 

 

 

 

 

3. 원하는 배경색을 골라서 한번 색칠하고 말리고, 한 번 색칠하고 말리고를 반복하였다.

이때 라인에 물감이 삐져나왔다고 해서 신경쓰지 않았다~ 마르고 난 뒤에 덧바르면 되니깐 : )

 

 

 

 

4. 원하는 머리색을 골라서 3번과 같이 색칠하고 말리고를 반복했다.

아래 그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 처럼 하얀색 아크릴물감으로 하이라이트를 주었다.

 

 

 

 

5. 옷까지 아크릴 물감으로 싹 색칠했다 ~ 

색칠하고 말리고 덧색칠 하는 과정은 여전히 계속 되었다.

 

 

 

 

6. 붓으로 라인을 그리기 어려워해서 유성매직이나 네임펜을 이용하여서 

큰선, 얇은 선을 나누어서 라인을 다시 땄다.

 

 

 

 

 

7. 완성, 스케치에서 채색까지 약 1시간 40분이 걸렸다.

 

 

 

 

수업 끝내고, 방탄소년단 지민을 그려보았다. .... 망했다 정작 나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방탄좋아하는 친구들이 한 번 보더니 박지민이라고 해줘서 고마워서 눈물이 ㅜ_ㅜ ㅋ

 

 

 

 

Posted by 이름은의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