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의 아몬드는 어딘가가 고장 난 모양이다. 자극이 주어져도 빨간 불이 잘 안들어온다.
그래서 나는 남들이 왜 웃는지 우는지 잘 모른다. 내겐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두려움도 희미하다.
감정이라는 단어도, 공감이라는 말도 내게는 그저 막연한 활자에 불과하다.
- '아몬'드 중 -
독서모임을 같이 하는 분들에게 소문이 나있던 책이었는데 이제 읽어보았다. (그것도 몇개월 전에 ;;;;)
'아몬드'라고 표현한 단어가 참 마음에 들었다. 누구나 뇌에 가지고 있는 부분의 크기를 비유한 단어지만,,,
감정이나 생각이 정형화된 주인공의 상황을 대변한 단어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감정은 학습이 되는게 아니라 느껴지는 것이다." "감정은 이성에 지배당하지 않는다."라고 표현된 느낌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나 생각해볼 부분을 필사로 적으면서 읽기도 했다. (어디에 적어놓았는지 모를뿐)
나에게도 아몬드는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아몬드가 점점 딱딱해지길 바란다. 하지만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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