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플레이/영 상2018. 2. 23. 14:42


요즘 어떤 일을 해야하나 멘토가 필요한가 내 자리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었을 찰나에 다시 보게 된 영화 '인턴'이다. 그 전에서 두 번이나 봤을 정도로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를 좋아해서 봤는데, 요번엔 생각이 많은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 리뷰를 남겨볼까 하고 오랫만에 글을 남겨본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About the Fit' 의류 업체 CEO 30세 줄스(앤 해세워이)와 경험 많은 70세 인턴 벤(로버트 드 니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큰 스토리에서 알 수 있다시피 성공과 삶의 상관없이 경험으로 인한 형명함, 인생의 풍랑을 이겨내는 방법이나 과정, 새로운 것을 받아드리는 노인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다. 분리되는 삶이 아니라 서로 녹여들 수 있음에 대해 묘사하는 것 같았다. 

이 스토리 안에는 노인 인구 수가 급증하면서 청년취업난과 마찬가지로 노인 복지나 취직에 관한 것과 워킹맘과 육아 대디에 대한 이야기도 녹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기본으로 배웠던 성역할에 대해 꼬집기도 한다. 





느껴지는 세부적 스토리 주제가 크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장르가 코미디여서 그런지 잔잔하게 소소한 웃음을 주면서 영화가 흘러간다. 예로 줄스가 실수로 보낸 메세지를 지우기 위해서 직장동료들과 노트북을 훔쳐 메세지를 지우는 에피소드가 가장 재미있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고 마냥 웃기기만 하지도 않는다. 

부인과 사별한 벤이 피오나를 만나서 처음 데이트 하는 장소가 장례식장이기도 하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새로이 직장과 새로운 취미생활을 하지만 점점 자신도 죽음을 준비해야함을 암시하고 있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지만 투자자들에게서 전문적인 CEO를 세우자는 의견을 듣기도 하고, 남편이 외도를 하기도 하는 줄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담아내기도 한다. 





모든 영화나 드라마같이 완벽한 캐릭터가 갖는 스토리는 잠시 즐거울 수 있으나 강력한 메세지를 던져줄 수는 없다. 처음 한 번을 볼 때 소소한 웃음 포인트만 보였고, 두번째 보았을 때는 남녀캐릭터의 위치만 달랐을 뿐 만능 캐릭터라는 것이 보였다. 세번째 인턴을 보고선 힐링이 되는 이유는 마냥 빠르기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내가 잠시 주춤거릴 때 나에게 자신의 삶과 영향력을 보이면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관계를 이루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끼곤 간접적으로 그것이 채워짐이 있었다. 그래서 리뷰를 쓰게 되는 것 같다. 

급변하는 시기에 잠시 주춤거리는 사이에, 3차 산업혁명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뒤따라가지 못하면 어쩌나 싶은 불안함에서 노인이면 지혜로워야 한다와 젊으면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성공을 하였으나 아직 인생에서는 어려울 수 있고, 인생에서 지혜로울 수 있으나 시대에 뒤떨어질 수 있음으로 서로 반작용되는 것들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해서 좋았다. 

어려워보이는 척 하고 싶어서 풀어쓴거지만 간단히 말하면 "사회적이나 삶에서 불안함을 차근히 다독여주고 지혜롭게 조언"해주는 관계에서 잠시 힐링을 하였기에 추천한다. 




Posted by 이름은의미없다